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선을 가르는 기준
"어제도 코를 심하게 고셨나봐요, 자다가 숨이 잠깐씩 멈추는 소리도 들렸어요." 목동의 한 직장인은 회의 중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본 동료에게서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업무 피로 때문이라고 여길 수도 있지만, 코골이 소리가 중간중간 끊기는 패턴이라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공기 흐름이 10초 이상 멈추는 상태가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대한수면의학회 자료를 보면, 한 시간에 5회 이상 또는 전체 수면 시간 동안 30회 이상 이런 호흡 정지가 나타날 때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1]
호흡이 완전히 멎지 않아도 기준 호흡의 50퍼센트 이상 줄어들거나 산소포화도가 3퍼센트 넘게 떨어지는 저호흡도 같은 기준으로 다뤄집니다. 코를 크게 곤다고 해서 모두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소리가 끊겼다가 거칠게 다시 터지는 패턴이 핵심입니다.
자는 동안 기도가 좁아지는 이유
깨어 있을 때는 목 안쪽 근육이 기도를 벌려주지만, 잠이 들면 이 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지면서 혀뿌리와 연구개가 뒤로 처져 공간을 좁힙니다. 턱이 작거나 편도가 큰 경우, 비중격이 휜 경우처럼 구조적인 요인이 있으면 이 좁아짐이 더 두드러집니다.
체중이 늘면서 목 주변 지방 조직이 쌓이면 통로가 더 좁아지고, 저녁에 마신 술이나 수면제는 근육을 한층 이완시켜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비염으로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 습관도 기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잠들기 전 2~3주, 집에서 먼저 바꿔볼 수 있는 것들
검사를 받기 전에도 생활 속에서 바로 조정해볼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잠자리에 들기 최소 4시간 전부터는 음주를 피하는 것이 첫 단추인데, 알코올이 목 근육을 더 느슨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자세도 영향이 큽니다. 바로 누우면 혀와 연구개가 중력 방향으로 처지기 쉬우므로, 옆으로 눕는 습관을 들이는 편이 도움이 됩니다. 잠옷 등 쪽 주머니에 작은 공을 넣어 바로 눕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2주 정도 지속해보면 몸이 옆으로 눕는 자세에 점차 적응합니다.

체질량지수가 높은 경우라면 체중의 5~10퍼센트 감량을 목표로 식단과 운동량을 조정해볼 수 있습니다. 침실 습도는 40~60퍼센트, 온도는 18~20도 정도로 선선하게 맞추고, 금연과 야간 과식을 줄이는 것도 함께 챙길 부분입니다.
- 잠들기 4시간 전부터는 음주를 피합니다.
- 바로 눕는 자세 대신 옆으로 눕는 습관을 들입니다.
- 체질량지수가 높다면 체중의 5~10퍼센트 감량을 목표로 합니다.
- 침실 습도는 40~60퍼센트, 온도는 18~20도로 맞춥니다.
- 흡연과 야간 과식을 줄입니다.
실제 진료 과정에서는 환자 본인보다 옆에서 함께 자는 가족이 먼저 숨소리 변화를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 전에 배우자나 가족에게 수면 중 모습을 며칠 지켜봐 달라고 부탁해두면 호흡이 멈추는 패턴을 더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형과 습관에 따라 달라지는 우선순위
체질량지수가 정상 범위인데도 코골이가 크고 무호흡이 의심된다면, 턱이 작거나 편도가 큰 구조적 요인일 가능성이 높아 생활습관 교정보다 수면다원검사부터 받아보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반대로 최근 체중이 늘면서 코골이가 심해졌고 목 둘레가 함께 굵어진 경우라면, 2~4주 정도 체중 감량과 자세 교정을 먼저 시도해보고 그 사이 낮 동안 졸림이나 코골이 소리가 달라지는지 지켜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가관리로 나아지는 느낌, 어디까지가 실제 효과일까
체중 증가가 주된 원인이었던 경우에는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코골이와 무호흡 빈도가 뚜렷이 줄어드는 사례가 있습니다. 다만 편도나 구개 구조 자체가 좁은 경우에는 생활습관을 다 바꿔도 증상이 크게 줄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처럼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 생활습관 교정을 시도하는 동안에도 낮 동안의 상태 변화를 관찰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검사로 넘어가야 하는 시점과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
2~4주 정도 생활습관을 조정해봐도 낮 동안 참기 힘든 졸림, 아침 두통, 고혈압이 지속되거나 가족이 숨 멎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목격한다면 수면다원검사로 넘어가야 할 시점입니다. 검사는 하룻밤 병원에서 자면서 호흡과 산소포화도, 뇌파 등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관련 종설 자료를 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는 진정 내시경 중 저산소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뚜렷이 많고, 체질량지수가 많이 높은 경우에는 그 위험이 더 커진다고 설명합니다.[2]

위 내시경처럼 수면 마취가 필요한 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미리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저산소증 위험을 염두에 두고 검사 과정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동에서 수면무호흡증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비인후과인 목동성모온이비인후과가 있으며, 서울 양천구 목동로 203 5층(스타벅스 목동역점 인근, 목동역)에 위치합니다.

































